국내에서 사랑받는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이 최근 소비자들의 눈썹을 찌푸리게 만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일부 치킨 메뉴에 사용되는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값싼 브라질산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뉴 가격을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인상의 배경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가지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국내산 닭고기의 수급 문제로 인한 것이었으며, 당시 이 브랜드는 상황 개선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및 임대료 인상 등을 이유로 총 85개 메뉴의 가격을 500원에서 3,000원까지 올렸습니다. 특히, 국내산이 아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7개 메뉴의 가격도 동일하게 인상되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전문가의 우려
이러한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를 비롯한 여러 소비자 단체와 전문가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산 닭고기의 가격이 국내산의 약 3분의 1에서 반값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 정부는 수입 닭고기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어, bhc의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bhc가 공개한 재무 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2년 27.95%, 2021년에는 32.24%로,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원가 압박이나 비용 부담이 주된 이유로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대책
bhc치킨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앞서 맺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다시 국내산 닭고기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큽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연맹의 정지연 사무총장은 "원가를 낮추고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와 기업의 투명한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앞으로 bhc치킨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투명하고 정직한 운영 방침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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